캐리어를 끌고 학원가는 초등생 미쳤어.
한 개로 모자라 하나 더 끌고 따라가는 엄마들 미쳤어.
학원 뺑뺑이 도느라 숙제할 시간 없는 학생 미쳤어.
학원 다니는 거 종용하면서 학교 공부, 친구관계 등한시 하는 엄마들 미쳤어.
가뿐한 장바구니 드는 비용은 확실히 미쳤어.
그나마 손에 들고 다닐 수 없는 날씨는 더 미쳤어.
아직도 배추는 4,5천원이니 미쳤어.
덩달아 다섯 배 오른 오이값은 더 미쳤어.
이 걸 보고 눈 돌아가지 않은 나는 미친 사람 맞어.
월급 갖다주고 눈치보며 용돈 타는 신랑은 더 미친 사람 맞어.
세상이 미치니
눈 없고 코 없는 물가도 미치고
손 발 없는 날씨도 미치고
나도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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