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파도
우울한 날을 지속하다가
문득 주머니 안에 앉아있는 행복을 발견하다.
언제부터 와 있었는지 알지 못하나
그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가보다.
발이라도 가지고 있지
손이라도 가지고 있지
나를 부르기라도 하지
그래도 그래도
둘러보니 행복하였구나.
가족이 건강하고
이름 다른 날 전화 걸 상대도 있고
내 이름을 담지 않아도 반겨주는 이도 있고
충분조건을 다 갖추지 않아도
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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