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안개가 짙다고 했다.
우리나라엔 좋지 않은 사고도 많았고
국제적으론 연일 유가에 첨예한 관심이 쏠리는 시기이다.
.
난 변함없이 교육에 관심이 있다.
내가 하는 일은 늘 그러하다.
난세에도 호기에도 꼭 필요한
인류가 존재하는 한 어떤 형태로든 존재해왔을 그런 일이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속될 일이다.
공교육의 부실로 아이들이 망가졌다는 비난도
교육의 기둥을 흔드는 소리도
교육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사람들의 일갈
그들은 이 사회가 그나마 와해되지 않고 버틸 수 있게 만드는 힘을 모르는 것이다.
제도화된 교육으로 잘못된 인간이 찍어져 나온다 해도
그들의 말은 교육을 인정하다 말다 하는 줏대 없는 소리
귀에서 거르려고 애써본다.
안개 속에 위험한 출근을 서두르면서
나를 기다릴 아이들을 떠올렸다.
일찍부터 학교로 배달된 아이
혼자서 뿌연 길을 미끌어지며 걸어온 아이
밝게 미소짓는다.
이게 나의 일이다.
행복을 가르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