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봐도
그렇다.
만 4주를 맞은 부러진 발
멍이 조금 수그러드는데
나는 자꾸 6월에 개봉할
슈렉이 떠오른다.
차마 다 올릴 수 없는
순간의 기억이다.
어디에서 묻어왔는지
몇 걸음 안되는 주차장에서 아파트까지
난 많은 흔적을 묻어들인다.
아픈 다리는 분명히
반짝들고 걸은 듯하건만
겨드랑이는 아파도
발가락 사이엔 흙이 빼곡하다.
내 걸음걸이엔
시멘트 바닥의 작은 돌들이
빈대가 그러하듯
튀어오르는 모양이다.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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