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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뜨거운 감자

by 뜬 눈 2010. 11. 12.

20년의 세월,

누군가에겐

죽어도 못잊을 신랑이

죽일 놈이 되었고.

죽지 못해 사는

자식 때문이라는 핑계로 부딪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나에겐

외면할 수 없는 핏줄이 생기고

신랑의 성씨를 이어받을 이 생명이

앞으로 나의 애욕을 가리고

나를 눈멀게 한 녀석이 될 것이다.

 

20년 후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