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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공포다.

by 뜬 눈 2009. 5. 22.

 

20명이 넘는 아이들의 원성을 사다.

하루에도 열 번 이상 그의 이름을 날카롭게 부르다.

아이들은 하나 같이 맞았다고 하는데 본인은 그런 일이 없다고 한다.

 

반성문을 써보게 하였다.

떼렸다.

자세히 쓰게 한다.

떼리고 않떼렸다고 거짓말 했다.

더 자세히 쓰라고 한다.

심심해서 떼리고 않떼렸다고 거짓말 했다.

할 일이 없어서 떼리고 않떼렸다고 거짓말 했다.

 

얘는 도대체 어떤 상처를 안고 내게 왔는지

나는 앞으로 이 녀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갑자기 천둥번개 때리고

캄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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