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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부산으로

by 뜬 눈 2009. 5. 1.

어버이날도 끼고

내 근무지에서 조금 일찍 마칠 듯하고

신랑은 노동절에 쉴 수 있는 노동자이고

마침 5월 4일에 양쪽 다 출근을 안하니

때는 이 때 밖에 없었다.

 

아버님도 뵙고 싶고

차도 고치고

욕심을 두 개나 챙겨들고

부산으로 간다.

 

지친 상태에서 멀미는

투명한 진실

결국 참았던 구토와 함께

차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쉴 곳을 찾는다.

 

아깝다.

해운대가서 한 밤 보냈으면 하는

내 신랑의 계획이 훨씬 더 근사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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