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숨을 쉴 수 있는게
그걸 인식할 수 있는 상태인게
눈발 씻고 눈길 달려 출근
장학사님 오신다는데 황급히 서류만 내고 퇴근
'이건 악도 깡도 아니다.'
생각되도 그냥 포기!
조카 두 놈 수술은 잘 된 것으로 여기기로 하였다.
내일 스님 모셔올 준비도 잘 된 것으로 생각하기로 하였다.
전화하려던 곳을 놓친 건 오늘의 아쉬움
책 한줄 보지 못한 건 모레에 대한 두려움
내일 역시 모레 수업 준비할 시간이 없는데
모레는 학교 수업에 비디오 클립 찍기
또 이어지는 다음날의 수업.......
아직은 의지가 살아있으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