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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이거 참

by 뜬 눈 2008. 1. 3.

문법을 겸한 주사위 게임을 마치고

새로운 게임에 빠져들다.

너희들은 좋겠다.

설명하는 나는 힘들어 죽을 지경이다만


게임하는 방법을 스스로 탐구하라.

다른 팀 설명하는 동안 이 녀석들이 생각하는 건

글을 읽고 방법을 익히는 것

원래 설명 없이 스스로 놀아보게 하는 것도

나는 좋더만

아이들은 굳이 설명서를 찾으려한다.

놀이가 배워야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그건 미개한 것이다.


이놈들 나름이 방법으로 잘도 논다.

노는 것 잘하는 놈이 친구들도 잘 사귄다.


이 녀석들은 노는 맛에 푹 빠졌다.

아이들의 얼굴엔 근심이 없다.

배고픈 놈도 그냥 잊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놀이였었다.


놀이 방법이 익숙해지면

슬슬 여유가 생긴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순서와 함께

놀이에 필요한 말들을 익힌다.

흐흐흐

내가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배울 수 있다.

노는 방법 찾는데는

하나 같이 귀신이다.


게임을 할 줄 아는 형이 게임을 진행한다.

배우는 것은 간단하다.

몇 판 져보면 스스로 알게된다.

진행자가 규칙을 바꾸지 않으면

쭈욱 잘 할 수 있다.


게임의 규칙을 익히는 것은 녹녹하지 않다.

진행자는 이미 게임을 변형할 줄 아는 단계에 이르러 있다.


남들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녀석도 있다.

저학년 동생조차 순서를 기다려줄 줄 안다.

놀이는 아이들에게 수업보다 많은 것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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