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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대선 좋다.

by 뜬 눈 2007. 12. 19.

잘 쉬었다.

 

정신을 누르던 문제는 던져버리기로 결심한 아침으로 시작된 날

 

언니를 투표장으로 날라주고

머리도 조금 다듬고

가벼운 점심도 좋고

사돈이 와서 수다도 떨고 식사와 노래방

 

하루가 가볍다.

 

내가 원하는 후보가 되거나 안되거나

기쁨이나 상실감이나

다 일주일의 감정인 것을 이미 경험한 바

 

코 앞의 내 일도 놓아버린 아침답게

산은 산 물은 물인 오늘

친구의 목소리 들어 고마웠다.

다음엔 내가 먼저 벨 울려주리라

처음 용기도 갖게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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