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우리 동네에서 이동하는 것과 상이하다.
운전을 할 자신이 없음은 물론이요
멀미 또한 유별나다.
지구과학의 한 영역인 지질 탐사를 다녀왔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달려가서
샌아드레아 지층을 보는데 달랑 한 시간
그나마 불법 정차를 해가며 5분 더 본 것이
큰 이벤트이다.
달랑 염산을 떨어뜨리고 망치로 두들기는 일을 했다.
그것고 교수님의 손이 했다.
이런!
해양동물 연구소(데이비스 대학)을 방문하여
오렌지색의 킹크랩을 블루 칼라로 바꾼 것,
불가사리와 말미잘,
부레가 없어 떠오르기 힘든 물고기,
보호색을 쓰는 물고기를 보고 왔다.
내가 대학에 까지 온 이유는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자 함인데
겉돌고 있다.
멀미값이 작아 아쉽다.
스피츠카 선생님이 떠났다.
월요일에 타호호에서 만나 화요일까지 함께 한다.
물론 통역은 따로있다.
즐겁길 기대한다.
말미잘,
잘 자라 말미잘.
낮달맞이를 닮은 이 꽃이 아래의 꽃과 같은지 모르겠다.
둘 중 하나는 캘리포니아 포피란다.(california Poppy)
바람을 맞으니 움츠러들었다.
불가사리는 입이 가운데에 있다.
길다란 다리가 두 개 있고,
몸의 가운데에는 부드러운 흡반도 있다.
요놈이 조개를 감싸고 조개의 틈새에 다리를 집어넣어 벌린다고 한다.
진액을 쪽 빨아먹는다하니 거머리와 다르지 않다.
성게도 가시가 있지만 독이 없다.
물론 얘도 성나도 독이 오르겠지.
부드러운 섬모 같은 것이 성근 가시 사이에 붙어서 움직인다.
물 속에 있던 암반에 노출된 경우다.
둘 다 모래로 만들어졌고 색깔도 유사해 보이는데
윗 부분은 단단한 **암이고, 아래 부분은 **암이다.
윗 부분과 아래 부분을 망치로 두들기자 대답이 달랐다.
염산을 뿌리니 거품이 났다.(아래쪽)
중간 중간에 화석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층 전체가 칼슘이 많아 염산에 반응 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