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 천체망원경 - 토성을 보았으나 바람 때문에 작품이 되지 못했다.
자주 가지 어려운 곳인데 아쉬움이 곱절이다.
돔을 바깥에서 보니까 더욱 멋진 느낌을 준다.
밤에도 꼿꼿한 돔은 자태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위용을 얘기해야 옳겠다.
우주를 형상화한 이 작품은 멋스러움 그 자체다.
위의 작품을 아래에서 올려다 본 사진이다.
실체는 가끔 환상을 깨뜨리지만
이 작품이 유난히 내 마음을 끌었다.
어제 내가 본 달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한 장 올렸다.
야경을 찍으려는 나의 모습과 옆에 선 사람의 모습이
유리창에 반영되었다.
그 짧은 셔터스피드는 이렇게 긴 시간의 그림이 되기도 한다.
바라볼 수 있는 빛은
사실은 빛 덕에 볼 수 있음을 잊게 한다.
진짜 끝내주는 야경, 바라다 보이는 곳은 김포란다.
영월 천문대에서 내려다 본 우주정거장 같은 불빛과 달리
송암천문대에서 내려다 본 불빛은 물에 비치는 반영이 있어
두 배의 기쁨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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