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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임신 입덧 넋두리

참기 힘들어.

by 뜬 눈 2010. 10. 30.

 

임신을 해서 맞는 옷이 없다고

백화점, 쇼핑몰, 할인점, 마트, 재래시장, 도매시장

다녀도 힘든데

좋은 곳을 둘러볼 엄두도 못내는 건

눈물나.

 

내가 왜 이리 되었을까?

내 삶은 바닥인가?

내가 거지인가?

 

별 생각이 다 든다.

 

이런 생활 빨리 정리하고

살던대로 살고 싶다.

 

내가 얻은 다른 기쁨들도 크지만

다른 것으로 채우기엔 이것도 너무 크다.

기쁨과 만족에 대체가 없음을

몸으로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