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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백로

by 뜬 눈 2010. 9. 8.

해가 짧다.

 

여름 날

나보다 머리 하나 더 큰 동생처럼

길 다랗기만 하던 해가

 

증조할머니 허리처럼

반 접으려는지

부쩍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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