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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내 맘이 나풀거릴 때 - 나비인가 돌이켜 생각해보자.

by 뜬 눈 2009. 8. 28.

내가 나비인지

저 나비가 나인지

자꾸 나비에게 눈이 가고

내 일은 돌봐지지 않는 것이

 

필시

저것이 나였던 모양이다.

아주 먼 옛날에 말이다.

 

나를 정면으로 구경하고 있는 저 녀석

나를 불러 놀자하며

한참을 꼬드기고 있다.

 

나를 부르러 와서는

잔뜩 높인 콧대를 낮출 줄 모른다.

노는 짝이 나와 매일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