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여덟개를 들고
누군가 우리 교실로 왔다.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란다.
학교에 배당되어 온 것을 그냥 샀단다.
아이들이 수학 문제를 풀고
자신의 방법을 설명하면서
상으로 이걸 받았다.
나는 전달자인데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
맘이 이상했다.
애들에게 이 열매의 의미를 설명해 주었고,
내가 주는 게 아닌 것도 이미 말해주었는데
내가 고아원 다니면서
추운 방에서 두터운 옷을 입고 창문 열고 앉았다가
얼른 뛰어나온 아이들이 달아주던
빨간 손에서 나온 빨간 열매와
모양이 같았다.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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