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20대를 지켜주던 친구를 만난다.
"바쁜 너한테 맞춰야지."
그럴 줄 알았던 항상 같은 말
그 놈을 오늘 만난다.
친구를 아끼게 되는 건
그를 통해 나를 알 수 있으니
그에게 비친 내 모습은
그저 친구와 함께 할 때의 제한적 상황이지만
묶어서 내가 되기 때문이다.
문서 작업 스트레스 받다가
나를 꼬드기는 햇살에 눈흘기러 나가면
'사진'을 떠올리는 사람이 열에 아홉
'이제' 보다 나은 나의 삶의 반추하는 '채미'를 그리지 않네.
나는 그렇게 비춰지는 꼴을 가지고 있는가 한다.
지인들에게 나는 그런 사람인가 한다.
'연인' 혹은 '지란지교를 꿈꾸며'를 그리던
나는 그런 사람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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