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
나에게 그런 시절이 있었던가
탈무드를 읽던 시절이
물리치료를 받는 동안
시계 바늘이 회귀하였다.
좁은 골목을 지나
2층 서점에서
탈무드를 찾았다.
지금은 조카 손에서
한 줄 보았다 내려놓는
그런 책이 되었다.
'에구, 사내녀석이란!'
그래도
엉덩이 씰룩이는 게
내 눈에 이쁜 녀석
탈무드 들고 춤을 춘다.
또 그리워질 일
하나 늘었다.
봄바람에 산처럼 움직이던 말냉이
위풍도 잠깐
벌써 보이지 않네.
내 좋아하는 십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