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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불 꺼진 방에서

by 뜬 눈 2010. 4. 14.

돌아누운 밤송이 머리에

깜짝 놀라다.

 

발 뒤꿈치 들고 나가는 소리에

또 놀라다.

 

이불을 살짝

들어올리기만 해도 놀라다.

 

빛의 어둔함

익숙해질만 하건만

 

아직 예민한

길들여지지 않은 동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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