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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진저리나는 거짓말

by 뜬 눈 2018. 5. 24.

볼펜이 11자루

엄마가 사준 것 하나, 방과후에서 두 개, 북클럽에서 하나

방과후에 하는 얘기는 또 달라서 엄마1, 방과후 1

다음 날 엄마는 다 자기가 사줬다고, 5-6개 사줬다 하고

아이는 9개, 8개, 도대체 엄마가 몇 개 사줬다고 하는데요? 하면서 수를 줄여가며 말하고,


제약회사에서 준 볼펜을 전달 받은 것, 내가 좋아서 산 볼펜

모두 자기 가방 속에 있으면서

찬란한 핑계가 지루한 변명이

머리아플 때까지 이어진다.


엄마 참 대단하다.

그 아들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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