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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세탁소 시아버님

by 뜬 눈 2009. 3. 18.

먼저를 엎어쓰고 옷을 다듬고

무거운 겨울코트 어깨로 배달하고

여름날 무더위에도 바쁘게 다림질하고

 

생각하면 뭉클한 홀시아버님이다.

 

서방님, 아가씨 뒷일 봐 주느라

얼마 전까지 돈 모으기 힘들더라는 말씀

생활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외벌이로 삼남매 대학 가르치고

당신 몸 하나 의지 않고 살려고 애쓰시는데

아직도 아버님 득 보려는 사람 있는지

"니들 보는 게 낙이다." 하시네.

 

가슴 구석이 아프다.

 

한 팔로 육남매 먹이고 입힌 울 아버지랑

겹쳐 생각나면서

가슴이 더욱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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