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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사고 관람

by 뜬 눈 2008. 10. 10.

 

아침길은 늘 막힌다.

막히지 말아야 할 곳도 막히는 경우가 있다.

이 아침이 그러하였다.

잘 뚫리는 길이다보니 누군가 욕심을 부린게

화근이 되어 많은 이들의 출근을 늦추게 되었다.

 

물론 본인은 출근할 수 없는 입장이 되었다.

 

그런데

평소보다 늦은 출근길에 발 동동 구르다가

사고지점을 지날 때에는 유람나온 사람마냥 느리적거린다.

 

정체가 정체를 낳는 아침

흐름에 몸 실은 차를 맡긴 나는

애써 외면하지만

시선이 자꾸 방귀새듯 새버린다.

 

사고는

생각을 낳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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