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 웃음 짓는 날
학교 담을 넘어가
문도 잠긴 집의 대문을 살짝 두들겨보고
땅바닥에서 박하를 몇 마디 훔쳐서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달려온
나는 봄 처럼 살고 있는가
강아지 턱 같은 목련을 희롱하다
해바라기에 지치고 픈
물만고인 연못을 취해서 바라보는
나는 봄 같은 마음을 가졌는가
햇살이 좋은 것 하나면 되었다.
그거 하나면 다 좋은 날이다.
함박 웃음 짓는 날
학교 담을 넘어가
문도 잠긴 집의 대문을 살짝 두들겨보고
땅바닥에서 박하를 몇 마디 훔쳐서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달려온
나는 봄 처럼 살고 있는가
강아지 턱 같은 목련을 희롱하다
해바라기에 지치고 픈
물만고인 연못을 취해서 바라보는
나는 봄 같은 마음을 가졌는가
햇살이 좋은 것 하나면 되었다.
그거 하나면 다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