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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목련꽃의 전설(사랑밭)

by 뜬 눈 2007. 5. 6.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하늘나라에 사는 공주가
어느 날 우연히 북쪽에 있는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그곳의 바다지기를 보고는
그만 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열병에 빠져들어 자나 깨나
그리운 임 생각뿐이니 하늘나라 공주는
북쪽 바닷가만 바라보며 바다지기만을
생각했답니다.

그렇게 혼자 애를 태우던 공주는
더 이상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몰래 궁궐을 빠져나와 온갖 고생 끝에
북쪽 바다에 이르렀으나,
바다지기는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상심한 공주는 그 길로 바다에 몸을 던졌고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바다지기는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자신 때문에 공주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생각한 바다지기의
아내도 그만 죽어버렸고 바다지기는
아내를 공주의 옆에 나란히 잠들게 하였습니다.

뒤에 이 사실을 안 하늘나라의 임금님은
이들을 가엾이 여겨, 공주는 백목련으로,
바다지기의 아내는 자목련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공주의 다하지 못한 사랑 때문에
목련꽃의 봉오리는 항상 바다지기가 살고 있는
언제나 북쪽하늘을 향하여 피어난다고 합니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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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이 피는 봄입니다.
이 봄, 끝나지 않은 영원한 사랑을 키워보세요.
북쪽을 향하는 목련처럼
사람을 향한 끝없는 사랑을 해 보세요
사람을 향한 끝없는 사랑,
그것이 온전한 사랑입니다.





- 끝없는 사랑은 인간에 대한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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