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엄마 떨어져
스카웃 야영에서 배탈이 났던 꼬마가
미국에서 대학을 마쳐갑니다.
카투사에 합격했다고
들뜬 목소리의 모친이 전화를 울렸습니다.
구멍가게 과자를 탐내던 녀석
동생들을 잘 돌보아 코를 흘려도 데리고 다니던 녀석이
돈을 빌리려 문자를 했습니다.
국립학교에 들락거렸던 전적 때문에
혹시 힘든 일이 또 생길까 얼른 답을 해주었습니다.
힘들고 지친 어린 사람을
함부로 대하고 오히려 밟고 가려 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교회 십자가 불 빛이 늘어나는 만큼
10년의 세월이
그럴 수 있었겠다라는 넓은 마음,
또 다른 기회를 줄 수 있는 분위기,
새출발이 가능하겠다는 희망을 품는 영혼
이런 것들에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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