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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임신 입덧 넋두리

태교가 별거냐

by 뜬 눈 2010. 8. 12.

이렇게 비가 오락가락하면

미친 입맛이 되살아나 땡기는 것이 생기는 걸

눈치 죽이는 울 언니는 벌써 알았던지

해물탕에 수제비를 뜬다.

 

"이리와, 꽃게부터 먹고 있어라."

반가운 호출에 툭 튀어나온 한마디

" 꼬집는 애기 낳는다며!

요즘은 모기 한 마리 죽이기가 두려운 나구만!"

 

날 것을 조심하라하니

회를 끊은지 한 달

싱싱한 오징어 무침에

밥 한 숟가락 얹어

별 것 아닌 태교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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