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불면증
꽃 봄
뜬 눈
2020. 4. 10. 00:33
텅빈 교실 창가가 왁자하다.
애들도 없는데 소란떨지 마라.
쪼르르 운동장으로 굴러가는 녀석들
때묻은 고무신 할매
회양목 위에 누위 빙긋이 웃는다.
꽃잎이 4층까지 뛰어오른다.
바람아, 텃세하지 말아라.
뚜르르 구르는 건 꽃잎만이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