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삶이 무겁다

뜬 눈 2016. 8. 19. 10:28

나의 날, 나잇살

 

그걸 떠나서 힘들다.

내 젊어서 경기 좋아 미루고자 했던 발령도 빨라서

언능 취업을 하게되어 벌써 나이 오십

 

젊은이들에게 좋은 세상 물려주지 못해서

못내 미안한 마음을 내려놓기 어렵다.

 

내 자리 줘서 아들 취업되면 바로 그리 하겠다던 언니도,

조카 둘을 해외로, 군대로 취업시킨 나도,

젊은 사람 그 큰 덩치가 휘어져 다니는 모습은

봐도 봐도 마음이 애리다.

 

내성이 생기지 않는 아픔이 머무는

이 몸의 삶이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