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늘사계

뜬 눈 2011. 8. 22. 18:31

봄 햇살은 아지랑이 되어

낮은 땅에서 고작 한 발을 뛰고

 

여름 바람은 하늘을 휘감아

날다 떨어지다 태풍이 되고

 

가을 구름은 이슬을 내려

썰렁한 기운을 땅에 뿌리고

 

겨울은 차가움이 사람뼈로 지구의 뼈로

깊게 깊게 스며들고

 

그렇게 해가 바뀌고

그렇게 한 해가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