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결혼생활
뜬 눈
2008. 10. 20. 18:11
결혼에 대한 환상은 없었다.
구체적 계획도 없었다.
사람이 좋아보인다는 평을 믿었다.
잘하였다.
결혼이 임박할 무렵
결혼하면 부모님 용돈이나 10만원씩 드릴까? 했는데
빚을 얻어 집을 사니
현실은 어렵다.
친정에는
추석 아침 받은 돈을 다시 내 놓으며
"용돈 하시라." 하게 되었다.
시댁에는
아버님 옷 사드리고
"제사 비용도 낼게요."하게 되었다.
퇴근 후 허기에
급히 그리고 대충 차린 밥을
구겨 넣고
모자 쓰고 앞치마 하고
맛에 자신이 없으니 모양 차린 밥을
조용히 차리게 된다.
"*** 하지 말고 쉬세요."
전화 넘어 들은 말은
청개구리 꼭두각시가 되어
비들고 설치게 되었다.
여자는
결혼과 동시에
이기심에 있어서는
어리석은 존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