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sunrise

뜬 눈 2008. 10. 9. 12:04

막히는 출근길

시아버님과 30분 통화하다

무게를 깨닫는 말

"나에겐 늘 희망이 있다."

 

좌절을 딛고

사람을 잃고

그래도

자식을 보고 사신 분

그에게 남을 위대한 유산이다.

 

한 팔로 벌어서

여섯 자식 사회에 내 보낸 아버지

빚 없이 집을 장만한 것이 자랑이며

통장에는 고작 2천

노후 대비는 그게 전부

그래도 힘주어 하는 말

"너희들이 비뚤어지지 않고 커줘서 고맙다."

 

육남매에게 남길 것은 오로지 성실

 

해가 떴고

우울함을 떨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