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고통은 현재진행형이 가장 크다.

뜬 눈 2008. 10. 6. 11:33

감기 몸살

이삿짐

 

햇살이 삐죽이 들어오는 침대에서

찡그린 외눈으로 바라본 햇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되고

한 주도 그렇게 시작되고

 

두통을 동반한 오늘도

나는 동분서주

 

가끔은 아프고

이따금 웃고

그게 삶일거야.

 

사탕 한 개를 바라보고

한 컵의 쓴물을 삼키고

잊을 수 있는 것

좋은 일만 되새기는 것

 

고통만을 안고 생을 마감한

진실이의 진실 앞에

그 고통의 무게를 물을 수 없고

인내한 지난 날보다 약하지 않냐고 되물을 수 없지만

 

견뎌야 할 일들은

항상

지금의 것이 가장 큰 것임을 되새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