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왕입니다요.

뜬 눈 2008. 9. 22. 13:55

 

서울시 차 없는 날

자유로 진입까지 더 밀리는 월요일

교문 앞에는 일찍부터 빗자루 잡고 계신 어른

원어민 출퇴근은 독박이 될 상황

은행에 가야할 주중 수업 후에는 출장이 주렁주렁

짜증이 왕이다.

 

"선생님 배에 애기 들었다."

- "애기 아냐, 똥배야!'

"똥배 뭐예요?"

알려주고 조용해지길 바랬다.

 

"선생님 배에 똥배 들었다."

- "똥배 없애는 것 알려줘, 놀리면 기분 나빠!"

미안한 마음이 자리했던지

뽀뽀로 응답한다.

산뜻함이 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