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나는 나인가?

뜬 눈 2008. 7. 10. 14:12

참 '아'를 주창하던 젊은 날

주저할 것 없는 말과 행동이 남을 아프게도 하였고

아주 드물게 나를 아프게도 하였다.

 

돌아보니

던져진 상처가 내게 와 박혀 있구나.

 

생에 전환기를 맞이하는 작금에

 

배려인지

눈치인지

또는 깊은 사유인지

아니면 상념인지

어떤 자리에서는

나 아닌 나를 만드는

낯선 말,

그리고 또 낯선 행동

 

가끔 낯선 나를 길에서 발견하고

되묻는 말

나는 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