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햇살이 나를

뜬 눈 2008. 3. 14. 12:09

미소짓게 하는 날!

 

12시까지 기다린 보람도 없이

자기들끼리 곤한 잠을 잤을 윗층 사람들

아침에도 고작 내가 문을 열고 보초섰다가

물이 새는 사연을 얘기하니,

"쪽지 봤어요." 하지만

 

10분만에 햇살이 아침 안개를 녹이는 걸 목도한 오늘

나는 조용히 미소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