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다행이다.

뜬 눈 2008. 1. 22. 23:01

내가 아직 숨을 쉴 수 있는게

그걸 인식할 수 있는 상태인게

 

눈발 씻고 눈길 달려 출근

장학사님 오신다는데 황급히 서류만 내고 퇴근

'이건 악도 깡도 아니다.'

생각되도 그냥 포기!

 

조카 두 놈 수술은 잘 된 것으로 여기기로 하였다.

내일 스님 모셔올 준비도 잘 된 것으로 생각하기로 하였다.

 

전화하려던 곳을 놓친 건 오늘의 아쉬움

책 한줄 보지 못한 건 모레에 대한 두려움

 

내일 역시 모레 수업 준비할 시간이 없는데

모레는 학교 수업에 비디오 클립 찍기

또 이어지는 다음날의 수업.......

 

아직은 의지가 살아있으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