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나쵸는 맛있어.

뜬 눈 2008. 1. 15. 14:50

고학년 아이들이 제빵 교육을 하는데

저학년은 화, 목요일 손가락을 빤다.


원어민과 상의 한 끝에 우리도 요리를 하기로 결정

나와 원어민이 나쵸를 준비하였다.


고학년이 먹고 싶을까봐 한 접시 보냈더니

제빵 수업 안하고 밖에서 놀던 녀석들이 접시를 받아 다 먹어치웠단다.

 

내 속이 속이 아니다.

차라리 주지 말걸 그랬다.

 

오늘 아침도 원어민이 30분 이상 기다려서 문이 열렸고

빨간 얼굴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나와 이야기하면서 "사과하던가?' 물었고,

난 할 말이 없었다.

우리는 너무 미안할 때 오히려 미안하다 하지 못하는데

그것을 알 리 없는 원어민,

내가 대신 사과하였다.

 

쯥쯥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