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가족과 식구
뜬 눈
2007. 12. 23. 17:28
오랜만에 둘러 앉아
가족과 밥을 먹어도
전에 하던 이야기는
끝이 없다.
매일 같이 밥을 먹어도
식구는 가족처럼 이라 불리고
혈족이 아닌 까닭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란
옛말도 분명 맞는 이야기
내 속을 알아줄 이는
한 솥에 코를 박는 사람들
말은 많은 비밀을 숨기고
난 천천히 하나씩 배워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