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교통의 고통
뜬 눈
2007. 11. 19. 10:01
일찍 와야하고
넓은 학교를 수시로 순찰을 해야하고
일지를 써야하며
금주의 현지연수를 혼자만 못가도
참을 수 있다.
교통은 예외다.
생각만해도 화가 난다.
교통순경이 교통지도 한다고 실컷 가르치고
난 교통지도 하러 횡단보도 앞으로 나간다.
지나가는 덤프트럭이 차를 세우고 껄껄대도
두툼한 코트와 깃발처럼 날리는 입김은
한기를 녹이지 못한다.
머리가 아프면서 시작된 일과
힘들다.
아무도 건너지 않는 횡당보도를 지키는 일은
이제 그만 하자고 또 말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