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고생 속 보람

뜬 눈 2007. 6. 29. 20:54

출근길이 길어졌다.

길을 넓히기 위해 기계삽이 윙윙거려

감히 승용차가 범접하지 못한 경계가 생겼기에

마을을 빙 둘러 소음을 내며 달려야하는 미안함과

피곤한 운전대 코박는 시간의 증가로 불편함을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위로 받았다.

금은화(인동)는 귀한 새를 가까이에서 보듯

설레여 살짝 발을 떼게한다.

먼 길 돌아가는 보람을 건졌다.



요놈이

진드기란 요놈이

내겐 고마운 이름표다.

이름 잊을만 하면

진드기 덕분에 '아하!'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