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집을 떠난 사람들
뜬 눈
2010. 11. 26. 09:49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어린 아이들 입에서도 의, 식, 주라는 말이 쉽게 나온다.
타의에 의해 부서진 집,
고치거나 손 볼 틈 없이 집을 떠나야 하는 사람들
추억도, 고난도, 사랑도, 그리움도
모두 보따리에 담을 수 없는 것
키우던 개나 고양이 목끈 풀어놓고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길에 먹이나 든든히 주고 떠나면
제 2의 6.25를 보여주고 있다.
전쟁을 모르는 나에게
그 참혹함이 절로 느껴지는 가슴아픈 화면이었다.
후대에는 다시는 이런 일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