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좋은 댁 며느리 룩

뜬 눈 2010. 6. 24. 10:49

날씬한 몸에 적당히 벗어주시면

부자집 자제로 뵈는 줄 아는데

착각이다.

 

괜찮은 집 아이들은 벗지 않는다.

가풍도 그렇지만

문화 자체가 그렇다는 것이다.

 

이리자 선생님 한복집에 갔던 날

나는 더워서 짧은 소매에 팔이 훤히 보이게 입었구만

거기는 싱싱한 바람이 하염없이 불어서

나의 맨살이 창피했었다.

 

문화가 다른게지

 

좋은 동네는

추울 때 추위를 모르고

더울 때 더위를 모른다는 걸

나는 알 수도 없었고

그렇게 입고 생활을 할 수도 없었으니까

 

월드컵을 맞은 길바닥에

여름 맞이 헐벗은 패션의 젊은이들아.

그런다고 있어보이지 않음을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