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몹쓸 책임감

뜬 눈 2009. 10. 21. 15:19

월요일 갑자기 열이 오르다.

"아무래도 거점병원에 가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아무래도 검사는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두 병원을 다녀오니 열이 뚝뚝

 

산뜻하게 출근하니

내 주위 1M 접근금지

 

애들에게 휴교일 가정학습지를 배달하는 것도

인터폰으로 아파트  라인 문만 열고 우체통에 쑝

 

'양성이오니 타미플루를......'

에공.

 

네이스 올릴 자료도 멀리서 전하고

"두 부 복사해서 교감선생님께 전해주세요." 하고 퇴장

 

차라리 오늘까지 나가지나 말걸

열이 내렸다고

현재 아프지 않다고

그저 당연하게 출근했다가

민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