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제물이 필요한 사람

뜬 눈 2009. 8. 28. 14:40

연신 누군가를 헐뜯어야 속이 편한 사람이 있다.

공연히 앉아 있다가

맥 없이 한 사람의 이름을 들고

이유도 모르는 사람과 험담을 시작한다.

 

으이구---

무섭다는 생각이든다.

가까이에 내 모습을 보이지 말아야지.

 

가만히 앉아 있어도

머리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일반적인 뇌와는 구조가 다른 물질이 들어있던지

느닷없이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흩었다가

웃음 보다는 호통으로 끝을 맺는 사람도 있다.

 

아이고야-

오늘은 내 차례가 아니길 바랄 뿐

 

가슴이 먹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