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삿된 생각

뜬 눈 2008. 11. 6. 15:59

로또나 맞으면 좋겠다.

캭 때려치고 다른 일이나 알아볼까

 

단풍조차 추운

어둔 오후에

 

아둔한 생각만 부풀리는 시간

쓸데 없이 휘두른 파리채에

걸려 나뒹구는 파리 한 마리

쫓아갈 기운마저 없어라.

 

심장조차 시린

추운 오후

 

검은 빛 대통령

커다란 축하 속에 시작하고

끝이 아름다웠으면 하는 걱정에

 

검은 빛을 내는 형광등 아래

두툼한 스웨터 안에서

손가락 호 불고 자판치는 한숨에

 

낯빛도 퍼런

외로운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