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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누 눈이 휘번뜩

by 뜬 눈 2008. 11. 20.

 

소리까지 요란한 내 뒤에 커다란 놈

괴물 같은 눈을 하고 튀어나가려

견마는 먹이를 낚으려

먹이 앞에 대기한 놈들마저 잡아먹을듯

그렇게

내 뒤에서

비정규직 확산에 따른 고용의 질 저하

먹고 사는 곳이 전쟁터구나.

 

은행 살릴 돈으로 국민을 살려

보일러 불 붙이고 방에도 불 밝히게

부디 그렇게

내 눈 앞에서

배부른 메트로의 임금협상 타결은

편한 새벽 맞으려는 간밤의 장난이구나.

 

사진은,

신랑의 대청소

그야말로 실력발휘다.

포인트 벽지 붙이고 허리 아프다 하더니

자면서도 끙끙끙

 

미안한 내 맘도 박자를 맞춘다.

 

어서 나아서

오늘을 이야기 하며

웃으며

발 맞춰가며 신나게

돌아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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