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되어 있던 나를 일으킨 전화 한 통
언니의 말은 대략 이랬다.
" 언니야, 무슨 일 있니?"
"자살이라도 하려나 했지. 보험금 안 나와. 알겠지?"
웃으며 던지는 말 속에 마음을 담고
떨어져 지내도 변화를 느끼는 언니.
매일밤 언니는 내 이름 부르면 염주를 돌릴 것이다.
그 언니가 오늘 온다.
나는 시상식에 갔다가 늦게야 돌아가겠지만
청소하고 밥하고, 설겆이하고
고단함 속에서 "밥 먹자" 할 것이다.
만우절,
농반 섞어서 '사랑한다.'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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