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토리1

세상은 아직도 내게 선물 같은 존재- April fools' day

by 뜬 눈 2008. 4. 1.

침체되어 있던 나를 일으킨 전화 한 통

언니의 말은 대략 이랬다.

 

" 언니야, 무슨 일 있니?"

 

"자살이라도 하려나 했지. 보험금 안 나와. 알겠지?"

 

웃으며 던지는 말 속에 마음을 담고

떨어져 지내도 변화를 느끼는 언니.

매일밤 언니는 내 이름 부르면 염주를 돌릴 것이다.

 

그 언니가 오늘 온다.

나는 시상식에 갔다가 늦게야 돌아가겠지만

청소하고 밥하고, 설겆이하고

고단함 속에서 "밥 먹자" 할 것이다.

 

만우절,

농반 섞어서 '사랑한다.' 해야겠다.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와이안 마카다미아 넛츠 쵸코렛  (0) 2008.04.02
홀로 있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  (0) 2008.04.01
껍데기를 벗고서  (0) 2008.03.31
뭘까?  (0) 2008.03.30
잔꾀의 덫 - 사랑밭 새벽편지 옮김  (0) 2008.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