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은 연에인인가?
연예인 가족이 총출동하고
연예인 가족이 울며 이야기하고
연예인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가서 풀고 오고
방학에 본 TV 연예 프로그램은 그러한 내용이었다.
또 다른 것이 있다면
맛난 곳 멋진 곳을 알려주는 친절한 방송
또 더한 것이 있다면
자기들끼리 예전의 이야기를 서로 들춰내면 웃음을 만들어주는 방송
잘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그저 이야기하는 것을 듣다가 몇가지를 엮어서 질문하고 답하게 하는 것이었다.
방송을 통해 본 연예인들은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한 때 그들이 우리들의 사랑으로 먹고 산다고 고맙다고 했을지언정
지금의 그들은 자신의 일과 그로 인한 급여로 먹고 살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봉급 생활자보다 훨씬 더 더 웰빙하고 있는 모습을 계속적으로 비춰주면서
얼마나 더 큰 사랑과 수입을 갈구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은 차라리 구걸이라 하겠다.
굶는 아이들이
정작 급식비를 제 때에 내지 못하는 아이들이
장래를 열어줄 교육의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나 아는 집에는 TV만 해도 세 대나 되는데
그런 걸 켜면 일률적으로 연예인들의 담화가 쏟아지는 것인지
TV 는 정말
기업의 사회환원에 대하여 때리기를 일삼는 만큼
공영을 위해 힘쓰고 있는지 의문스럽다.